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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네수엘라는 현재 역대최악의 경제위기를 겪고있습니다.


몇달전 BBC에서 취재한 베네수엘라의 상황을 찍은 영상이 있습니다. 함께 보시죠



베네수엘라 수도 카라카스의 시장에선


빵은 온데간데 없고 고기만 팔고 있습니다.



시장은 썪은 고기 냄새로 진동합니다.


그런데 자세히 보면 사람들은 살코기는 안 사고 지방만 사가는모습을 볼수있습니다.


왜냐햐면 살코기는 너무 비싸기 때문에 사람들이 사지 않고


고기나 뼈에 붙은 지방만을 따로 모아다가 싼값에 팔고 있습니다.


아무 냉동시설 없이 널어놓은 지방 덩어리들에는 파리가 날아들지만 사람들은 개의치 않고 사갑니다.


기자: 지금 지방사는거맞죠?

현지인: 네


기자: 자녀는 몇 명입니까?

현지인: 4명입니다 


악취를 참고 시장을 다니던 기자의 표정이 썩기 시작합니다.


이번에 기자가 본것은 바로


상한 고기를 파는 정육점입니다. 아래의 사진에 있는 고기는 전부 썩은것이다.

기자는 묻습니다.

기자: 사람들이 이걸 정말 삽니까?


정육점 주인: 네, 그들이 따른걸 뭘 살 수 있겠어요? 이게 그나마 싼 고기인데.



"전력이 하루에 10번도 더 끊깁니다." 마누엘이라는 이름의 상인이 한탄하며 말한다


"다음날이 되면 고기는 죄다 상하게 되죠."

베네수엘라의 경제 위기는 식량난 뿐만 아닙니다. 전력난도 일어납니다.


외화가 없으니 발전소를 세울 수도 없고, 전력망을 보수할 수도 없습니다.


게다가 갈수록 심해지는 부정부패 탓에 이 전력난이 해결될 길은 보이지 않습니다.


산유국에서 전기가 끊기는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는 것이죠


전력난은 베네수엘라 경제에 불난집에 부채질 하는거라 볼수있습니다.


자영업자들의 연이은 폐업이 눈에 뜁니다.




경제난과 부정부패 때문에 공공 서비스도 기대할 수 없습니다.


강가는 쓰레기들로 넘쳐나고 정부는 이걸 치울 능력이 없습니다. 있어도 하지를 않죠


위험한 화학 폐기물도 그냥 갖다버립니다.




더 충격적인 사실은,


베네수엘라는 산유국인데도 불구하고 자동차를 굴릴 여력이 안된다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자동차 유지에 필요한 모든 산업이 마비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한번 자동차가 움직이면 사람들이 기를 쓰고 올라타려는 진풍경이 벌어집니다. 옛날 기차를 보는것같습니다



시민들은 정부 상대로 전기를 달라고 시위합니다.


그러나 너무 늦었습니다

베네수엘라 정부는 최저임금 인상으로 생긴 재정난을 메꾸기 위해 그나마 남아있는 자영업자들에게 가혹한 세금을 물렸습니다.


그리고 그 세금은 장의사들도 예외는 아니었습니다.


사람들은 장례 비용이 급증하자 사람들은 시신을 집 뜰에 묻거나, 아니면 장의사에게 맡겨놓고 그냥 도망쳤습니다. 



장례식을 치르지 못한 시신들이 장의사에게 남아있고 전력난 때문에 시신들이 썩습니다.


유족들이 나머지 장례 비용을 다 낼때까지 저렇게 시신들이 상온에 노출되어 있는데



어떤 시신들은 6개월이나 방치되어 있었고


시체가 너무 썩어서 폭발한다고 합니다. (내장이 썩으면 가스기 생깁니다. 이 가스 떄문에 시신이 부풀어오르다가 터집니다)



장의사는 어쩔 수 없이 구더기가 득실거리는 그 시신을 장갑이나 마스크도 없이 치웠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기자는 마리아라는 할머니를 만났습니다



전력난 때문에 에어컨, 냉장고, 수도 펌프 모든 걸 쓸 수 없다고 합니다.


전력난 속에서 여름을 견딜 수 없을 거라고 말하는 마리아 할머니는 올해 여름에는 아마 죽을 거라고 말합니다.


죽음의 그림자가 드리워진 마리아의 집을 보여주면서 동영상은 끝납니다.




베네수엘라에 사는 사람들의 현실적인 모습이였습니다.


정말 슬프네요... 하루빨리 정부가 정신을차리고 국제사회의 도움으로 해결되면 좋겠습니다.


-출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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