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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국가 부도의 날>은 


한국 영화 최초로 1997년 외환 위기를 배경으로 하는영화이다. 국가부도위기를 일주일 앞두고 서로 다른 선택을 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린다.


다만, 영화의 내용은 "IMF 당시 비밀 대책팀이 운영됐다"는 기사를 보고 만든 허구의 이야기이다. 물론 모두 허구는 아니고 사실과 허구가 섞여있다.


이번 포스팅에선 <국가 부도의 날>에서 보여지는 왜곡을 바로잡기위해서 작성한다.


'국가 부도의 날' 에서의 사실 왜곡과 무리수


-영화에서 보면 천하의 악당 조우진이 IMF를 받아들이자고 하고 주인공 김혜수는 그러면 안된다라며 다른 방법을 찾아보자 하는것으로 나온다. 

이것이 사실일까 ?


FACT) 사실 구제금융을 받자고 한것은 정 반대인 한국은행 쪽이였다. 한국은행이 IMF로 가자고했고 재경원(재정국)이 다른 방법을 쓰자고 하였다,

-김혜수가 말한것처럼 미국이나 일본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을까?


FACT) X 영화는 영화이다. 한국은행 팀장이 청와대 경제수석과 재정국 차관 앞에서 자신의 의견을 펼칠 수 있는 사회가 아니였다. 당시 한국 사회는 수직적 직급 사회였기 때문이다. 쉽게 예를 들면 대학교 MT장소 정하는데 중학생 유희왕 챔피언이 참석한 꼴이다.


-김혜수가 부딪쳤어야 하는벽은 따로있다. 

조우진이 IMF 구제 금융을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하자 김혜수가 펄쩍 뛴다. 그리고 다른 대안을 제시한다. 

미국과 일본으로부터 돈을 빌려 급한 불을 끄자", 이말을 들은 조우진은 크게 비웃는다. 여기서 권위주의의 벽에 부딪힌다.


FACT) 여기서 김혜수가 부딪혔어야 할 벽은 진실의 벽이여야한다. 김혜수가 제시한 대안은 말이 안되기 때문이다.

100억 달러 어치의 채권을 발행해 미국한테 사달라고한다 ? 미국이 그걸 살이유가없다.

 IMF가 국제기구인것은 맞지만 결국은 미/영/중/일 강대국들로 구성된 기구이다. 당시 미국 금융계에서는 이미 한국의 구조조정과 외국인 투자 완화로 미국이 얼마나 많은 돈을 벌수있는지 계산이 되있었다. 가만히 앉아있으면 평생 데돈을 버는데 왜 부도 위기 국가의 채권을 사주는가


일본에서 달러를 빌려오자는 주장은 더 심각하다. 영화에 나오다시피 경제 위기는 아시아 곳곳을 지나 한국에 도착하였다. 따라서 일본도 그에 대한 대비를 하고잇었다. 쉽게말해 일본은 당시 우리나라에 달러를 빌려줄 여력도 계획도 없었다. 게다가 당시 일본정치인들이 한일합방이니 뭐니 망언을 쏟아냈고

우리의 김영삼 대통령이 "일본의 버르장머리를 고쳐주겠다" 라고 선언한 시기였기에 일본으로부터 도움을 기대하기는 불가능이였다.

실제로 당시 한국 재경부는 일본에 도움을 요청했고 당연히 거절당했다.


즉, 김혜수가 제시한 대안은 모두 틀렸다.


그녀는 이상주의적 인물이다. 영화는 그녀가 성차별과 권위주의에 가로막힌 것으로 묘사했지만 더 중요한 건, 그녀가 틀렸다는 것이다.


그래서 상황을 대부분의 관객이 이영화를 보면

'아니 저렇게 좋은 대안이 있었는데 왜 구제금융을 받아, 조우진은 나쁜놈이고 저놈이 받자고하는걸 보면 구제금융은 나쁜걸거야'

같은 오해를 낳을수있는건 당연하다.


물론 IMF가 좋다는 것은 이니지만 IMF의 구제금융 계획은 혹독했다. 그러나 그상황에서는 다른 수가 없었다. 애초에 그 상황까지 간것이 잘못이다.

막말로 삼수를 좋아서 하는 사람이 어디있냐? 어쩔수 없이하는거다.


수능날 국영수사탐 다조졌는데 제2외국어한다고 결과는 바뀌지않는다. 받아드려야한다.


그런데 ?


-김혜수는 IMF 구제금융을 거부하기위한 모든 계획이 틀어지자 마지막 승부수를 뛰운다.

모리토미엄, 국가부도선언을 하겠다는 액션을 취해서 IMF 협상을 저지하겠다는것이다.


이것은 올해의 무리수 부문 1위를 노려볼만하다.


FACT ) 모리토리엄을 선언하면 어떻게되냐 ? 국내에서는 폭동, 사회안전망 마비, 뱅크런 이 나오고 국외에서는 국가신용 리셋에 수출입 정지가 된다.

쉽게말해서 석유가 안들어온다. 석유 수입 안되면 우리는 다 죽는다. 그나마 남은 기업들도 다 사라지는것이다.

이걸 가지고 IMF 협상을 저지한다 ? ... 말잇못
왜이런 무리수가 생겼을까 ? 바로 조우진 개새끼 김혜수를 우리편으로 만들기 위함이다.
그러나 영화이므로 인물 구도를 심플하게 만들어 영화가 쉽게 읽히도록 하려는 의도인것 같지만 이 선택 때문에 많은 것이 희생되었다.

IMF 구제 금융을 받는것 보다 합리적인 선택이 있었다는 오해를 낳고
사태를 이 지경까지 오게한것에 일부 책임이 있는 한국은행이 면죄부를 받을수도 있는것이다.

"우리가 뭘 잘못했는데요? 이미 보고서 수십 편 넣었고... 후략"

이 대사의 목적이 너무 뻔하고 얇다. 결과는 결과이다.

여담으로, 현실에서 더 엄중한 보고서는 재경부 쪽에서 나왔다.

재밌는 영화였지만 다음부터는 관객들이 오해하지 않도록 각본을 짰으면 하는 바램이다.



본 포스팅은 '이 만화'를 참고하여 각색한 글입니다.


 모든 글은 직접 손으로 열심히 작성합니다 

    카테고리 들어가시면 많은 글들 볼수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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